하나금융지주, 비은행 강화·배당수익률 상승 전망-KB

KB증권은 18일 하나금융지주(086790)에 대해 높아진 보통주자본지율을 바탕으로 비은행 강화 전략 및 배당수익률 상승이 가능하겠다고 진단했다. 또 현 주가는 12개월 포워드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 0.4배로 저평가된 상태라는 판단이다. 투자의견은 매수(Buy), 목표주가 5원을 유지했고, 업종 내 최우선 추천주도 유지했다.

유승창 KB증권 연구원은 “하나금융지주의 올해 예상 주당 배당금은 2050원(중간배당 450원, 연말배당 1600원)으로 현 주가 수준에서 올해 예상 시가 배당수익률이 5.5%로 배당 매력이 높다”며 “업종 내 유일하게 중간배당을 한다는 점도 주가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 2분기 순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소폭 밑돌 것으로 예상하지만, 특이요인 고려 시 경상적인 수준이라는 분석이다.

유 연구원은 “올 2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은 6339억원으로 5.8% 하향 조정한다”며 “시장 기대치(6403억원)를 소폭 밑도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달러 대비 원화 약세에 따른 평가손실(세전 800억원대)과 한진중공업 출자전환에 따른 대손충당금 환입(세전 500억원 수준)을 반영했다”고 덧붙였다.

순이자마진은 시장금리 하락에도 전분기와 유사한 1.8%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또 2분기 대출은 분기 중 1.5% 증가하면 예상보다 양호한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 가계대출이 예상보다 견조한 가운데 중소법인기업 대출이 전체 대출을 견인할 전망이다.

올해 전체 순이익은 전년대비 개선될 것이란 평가다.

유 연구원은 “하나금융지주의 올해 지배주주 순이익은 전년대비 4.5% 증가한 2조3336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예정대로 3분기에 외환은행 본점 매각이 완료되면 추가적인 순이익 상향 요인(세전 4000억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