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양회, 2Q 호실적에 배당매력도 부각-KB

KB증권은 6일 쌍용양회(003410)에 대해 2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웃돈데다, 배당수익률 7%(12개월 선행 기준)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 목표주가 7900원을 유지했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240억원, 844억원을 기록하면서 시장기대치를 상회했다”며 “국내 출하량 감소 기조에도 선제적인 원가절감 투자효과로 안정적인 이익창출력을 보여줬다”고 분석했다.

쌍용양회의 2분기 출하량은 405만톤으로 전년동기와 유사했다. 국내 출하량(307만톤)은 전년동기대비 8.1% 감소했으나, 수출출하량(98만톤)이 전년동기대비 34.3% 증가하면서 출하량이 유지될 수 있었다.

이처럼 유사한 출하규모에도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17.5% 증가할 수 있었던 것은 판매가격 회복에 폐열발전, 에너지저장시스템(ESS) 등에서 원가절감효과가 더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장 연구원은 “쌍용양회의 경우 올해 시멘트 수요는 전년대비 5% 감소가 예상됨에도 판매가격 정상화 및 원가절감효과 본격화로 안정적인 이익과 현금흐름 창출이 예상된다”며 “정부의 사회간접자본(SOC) 투자기조 변화는 늦어도 내년 하반기부터는 출하량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회사는 높은 배당수익률도 갖췄다는 평가다.

그는 “지난해 이후 쌍용양회 주가는 배당수익률 7%를 저점으로 반등해왔으며, 최근 주가 하락으로 다시금 7%의 배당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며 “안정적인 이익창출력을 보여주고 있는 만큼 배당수익률에 기반한 투자전략이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