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히트, 4분기도 실적 서프라이즈-하나

하나금융투자는 26일 빅히트(352820)에 대해 4분기도 실적 서프라이즈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2만원을 유지했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빅히트의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의 가파른 성장으로 인해 3분기부터 실적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으며, 여전히 빅히트에 대한 과소 추정으로 인해 4분기 실적 역시 서프라이즈가 예상된다”며 “단기적으로는 오버행 이슈가 있지만 늦어도 내년 상반기 내 1조원의 현금을 바탕으로 한 투자 및 인수합병(M&A) 가시화와 해외 아티스트의 위버스 입점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기훈 연구원은 “현재 코스피 순위 46위로 코스피200 편입에 따른 수급적인 이슈도 긍정적이다”며 “2번 연속 실적 서프라이즈에 이은 실적·모멘텀·수급 등 3박자가 모일 내년 상반기 이전에 매수를 적극적으로 추천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빅히트의 4분기 매출액은 최소 3000억원 이상으로 예상한다. 이 연구원은 “‘방탄소년단(BTS)’은 2개의 앨범을 발매했는데, 기존 대비 평균판매단가(ASP)가 2배 이상 증가한 3만9000원이다”며 “‘Skool Luv Affair-S.A.’의 초동이 67만장, ‘BE’가 260만장으로 초동에 ASP 3만원으로만 가정해도 매출액이 1000억원이다”고 분석했다.

그는 “세븐틴 초동 110만장, TXT 40만장에 음원 매출까지 감안하면 4분기 음반·원 매출만 약 1600억원으로 3분기 전체 매출(1900억원)에 근접한다”며 “여기에 BTS의 99만명 온라인 투어(예상 매출 400억~500억원) 및 연말에 있을 빅히트 레이블즈 투어를 감안하면 4분기 매출액은 최소 3000억원 이상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비용 측면에서는 용산 임대료 선 반영(분기 50억원), 플레디스 전속 계약금 상각 및 아티스트 주식 보상비용(합산 약 40억원), 일회성 상장 수수료(약 100억원 가정), 일회성 인센티브(약 100억원 가정) 등 보수적으로 반영하면서 영업이익은 540억원(OPM 17%) 수준으로 예상한다. 일회성 상장 수수료를 제외하면 하반기 영업이익만 약 1050억원이다.

이 연구원은 “지속적으로 빅히트 컨센서스가 매우 과소 추정돼 있음을 확신하고 있다”며 “하반기 영업이익만 1050억원인데, 2021년 컨센서스가 약 2180억원이다”며 “올해 아티스트가 해외를 나가지 못했는데도 50% 증익한 기업의 성장성과 위버스 가입자가 이미 1000만명을 넘어선 상황임을 감안하면 너무 보수적이다”고 진단했다.

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