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경하이테크, 하반기 폴더블 스마트폰 성장 수혜-키움

키움증권은 1일 세경하이테크(148150)에 대해 상반기 실적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스마트폰 출하량 급감으로 부진하나 3분기부터 프리미엄 폴더블 스마트폰 신모델 출시와 ‘펜트업(억압) 수요’를 통한 실적 개선을 전망했다. 이날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세경하이테크는 글로벌 고객사를 확보한 국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패널 업체로 광학필름이 주력 사업부문이다. 김상표 키움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해외 유력 스마트폰 업체의 OLED 패널 채택률이 가파르게 증가함에 따라 상반기 부진했던 광학필름 사업이 성장 궤도에 복귀할 전망”이라면서 “또한 MDD(Micro Dry process Decoration) 공법에 기반한 데코필름이 다양한 디자인 및 컬러 구현성, 양산성 측면에서 고객사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광학 필름과 더불어 하반기 실적 개선의 주요 동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회사의 3D 글라스틱 솔루션은 데코필름 제조역량을 활용해 5G 통신환경에서 기존 솔루션 대비 전파 특성, 경량화, 가공성, 원가 절감 등의 우위를 점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데코필름 부문의 성장성은 고객사 채택률 증가가 예상되는 하반기에 배가될 전망”이라면서 “코로나19 이후의 스마트폰 시장은 하반기부터 외형 회복할 것으로 예상되나 5G 스마트폰 및 폴더블폰의 성장기 진입과 더불어 가성비, 가심비를 높인 보급형 스마트폰 비중의 확대가 동시에 일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양극화하는 스마트폰 시장에 모두 적용 가능한 제품군을 다수 확보한 만큼 세경하이테크의 차별화된 성장성이 부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키움증권이 예상한 올해 세경하이테크의 매출액, 영업이익은 2975억원, 235억원으로 지난해보다 5.8%, 0.4%씩 증가한 수치다. 김 연구원은 “상반기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탄력적인 실적 개선에 따라 2019년 연간 실적과 유사한 실적 유지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