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유화, 실적 턴어라운드에 2차 랠리 임박…목표가↑-유안타

유안타증권은 대한유화(006650)에 대해 “지난해 4분기 1차 주가 랠리에 이어 2차 랠리가 임박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30만 원으로 ‘상향’했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4일 보고서에서 “업황 및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안타증권는 대한유화의 올해 예상 실적으로 매출액은 2조6000억 원, 영업익은 417억 원, 순이익 401억 원으로 전망했다. 영업손익은 전년 -2146억원에서 흑자 전환 후, 내년도 2521억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황 연구원은 “주력제품인 에틸렌 업황도 공급 축소 국면에 진입했으며 2023년 글로벌 수요량은 1억9000만 톤으로, 전년 보다 900만톤 늘어날 전망”이라며 “신규 증설 규모는 2022년 1051만톤에서 2023년 703만톤, 2024년 740만톤 등으로 공급 부담이 완화될 것”이라 말했다.

유안타증권은 대한유화의 1분기 예상 실적은 매출액은 5560억원, 영업손 357억 원, 지배주주 순손실 25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손익은 2021년 4분기 -151억원으로 적자전환 이후 6개 분기 연속 적자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적자폭은 크게 줄어들고 있다. 지난 4분기 -1093억원 대비 67% 정도 적자폭이 줄어드는 것이다.

황 연구원은 “중국 수요 회복과 원료가격 안정으로 3월 흑자에 접근했다”며 “부문별로는 ‘석화부문 –356억원(전분기 -1083억원, PE·PP·에틸렌·부타디엔), 공업용가스 –1억원(전분기 -10억원, 산소·아르곤 등)’ 등이다”라 말했다.

2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100억원으로, 흑자전환이 기대된다. 황 연구원은 “3월부터 주력제품인 에틸렌 스프레드 회복이 목격되고 있다”며 “1톤당 에틸렌 스프레드는 지난해 4분기 180달러에서 올해 3월 270달러로 개선됐다”고 진단했다. 에틸렌 스프레드의 1톤당 손익분기점은 250달러다.

특히 “지난해 4분기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 120만톤, 중국 셴공 125만톤, 2023년 1분기 시노펙 하이난 100만 톤, 페트로차이나 제양 120만톤, 산쟝 쳄 100만톤 글로벌 신규 증설 클라이맥스가 지나고 있어 스프레드 지속성이 기대된다”며 “2023년 하반기로 접근할수록 증설 압박이 크게 완화되어 2024년까지 이어지게 될 것”이라 내다봤다.

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