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양호한 실적 모멘텀…주가 재평가 가능-흥국

흥국증권은 4일 삼성물산(028260)에 대해 양호한 실적 모멘텀을 바탕으로 올해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주가 재평가가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다만 기업가치 대비 상각전영업이익(EV/EBITDA) 멀티플(Multiple) 4.7배를 적용함에 따라 목표주가는 19만원에서 15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상승여력은 38.6%이며, 전날 종가는 10만8200원이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삼성물산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1% 감소한 10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29.5% 증가한 7018억원으로 전분기에 이어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상사부문만을 제외한 전 사업부문의 실적이 개선되는 가운데 특히 건설과 바이오 부문의 호실적이 이익 증가를 견인할 것이란 분석이다. 패션과 레저 부문의 수익성도 크게 호전될 것으로 봤다.

글로벌 경기침치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됨에도 올해 연간 영업실적도 견조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물산의 경우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어, 상사 부문의 감익에도 불구하고 건설과 바이오의 이익 변동은 크지 않을 것이란 평가다. 올해 연간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5.9% 감소한 40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12.2% 늘어난 2조8000억원을 추정했다.

밸류에이션 매력도 높다고 짚었다. 박 연구원은 “12개월 선행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주가순자산비율(PBR)은 각각 10배, 0.8배로 밸류에이션 매력은 높다”며 “불황에도 흔들리지 않는 영업실적과 순현금 상태의 안정적인 재무구조, 신성장 동력 확보를 통한 성장가치주로의 변신 등이 투자 포인트”라고 말했다.

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