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美 공장 증설로 IRA 수혜…실적 개선 본격화-유진

유진투자증권은 17일 한화솔루션(009830)에 대해 미국 공장 증설로 IRA 법안의 수혜가 예상되며 올해 3월부터 실적 개선이 본격화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6만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4만5500원이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3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18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6% 늘어났고, 당기순손실은 108억원으로 적자가 지속됐다”며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실적”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황 연구원은 “연말 성과급 지급 등 일회성 비용 집행으로 영업이익이 추정치를 1000억원 하회했으며 자산손상차손 발생으로 순이익도 적자 전환했다”면서도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예상 수준의 무난한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황 연구원은 “신재생에너지(큐셀)는 매출액 2조원, 영업이익 2319억원으로 실적 증가가 지속됐고, 발전소 매각 매출액 6000억원, 영업이익 700억원과 성과급 지급 400억원을 고려하면 분기당 2000억원 수준의 이익 체력 확보됐다” 며 “특히 올해 연간 1조원 규모의 발전소 매각을 예정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한 황 연구원은 “케미칼 사업은 전방 수요 부진으로 제품 수익성 하락했다. 마진 스프레드가 15% 감소하고, 기회손실 200억원 및 연말 성과급 500억원이 발생되며 적자 전환했다”며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우려 완화되며 각국의 전력 가격은 하락하고 있으며, 이 영향으로 원가에서 전기료 비중이 높은 가성소다 가격이 약세로 전환하며 올해 1분기까지 영향이 일부 지속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황 연구원은 한화솔루션이 미국에 공장을 증설하면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법안의 수혜를 받을 것이라 예상했다. 그는 “2026년 설비 완공 후 최대치로 생산할시 1조원의 세액 공제 혜택이 기대된다”며 “화학 시황의 완만한 회복과 태양광 이익 체력을 감안하면 여전히 주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판단한다”고 전망했다.

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