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 4Q 실적 선방…IFRS17 도입효과 기대-KB

KB증권은 현대해상(001450)이 4분기 기대 이상의 실적을 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2000원은 유지했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23일 “4분기 별도 기준 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62.6% 늘어난 824억원으로 시장기대치(700억원)를 상회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익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장기 위험손해율 개선에 따른 위험률차 이익 증가와 △배당 및 분배금 유입 증가에 따른 투자수익률 상승을 들었다.

강연구원은 “4분기 장기 위험손해율은 97.4%로 전년동기대비 3.9%포인트(p) 개선되었으며 위험률차 이익이 355억원 증가했다”면서 “또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1.1%p 개선되며 예상보다 양호한 흐름을 시현하며 전체 손해율은 0.69%p 개선됐다”고 강조했다.

또 사업비율은 20.8%로 0.4%p 상승했는데 인담보 신계약이 4.4% 성장하며 신계약비 부담이 증가했기 때문이라 판단했다.

강 연구원은 “현대해상(001450)은 2022년 장기 위험손해율 개선 폭이 경쟁사 대비 적지만 2023~2024년 5년 갱신 상품의 갱신 주기 도래로 경쟁사와의 손해율 격차가 축소될 것”이라 기대했다. 또 국제회계제도(IFRS17) 도입에 따른 회계적 이익 증가 효과가 경쟁사 대비 클 것으로 예상된다는 판단이다.

그는 “장기보험의 이익 기여도 확대는 자동차보험 손해율의 이익 민감도를 축소시키며 2023~2024년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 구간에서 안정적인 이익 성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보험업종 최선호 종목으로 유지한다”고 강조했다.

강 연구원은 “2022년 말 기준 CSM은 8조9000억원 수준이며 2022년 신계약의 보험계약마진(CSM) 기여도 2조원을 감안할 때 연간 CSM 순증 규모는 약 1조30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면서 “2022년 IFRS4 기준 이익이 5609억원 수준이지만 IFRS17 기준으로는 약 2배 수준으로 증가한다고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신지급여력제도(K-ICS) 비율은 175% 수준으로 경쟁사 대비 낮은 수준이지만 보유계약의 경과에 따른 위험액 감소 효과를 통해 하반기 보완자본 상환 부담을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