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높은 물가·온라인시장 성장 덕에 올해 3~4%대 신장-한국

한국투자증권은 15일 이마트에 대해 여전히 높은 소비자 물가 수준과 낮아진 온라인 시장 성장의 영향을 고려 시 2023년에 회사 가이던스(2.5%)보다 양호한 3~4%대의 마트 기존점 신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5만원으로 기존 13만원에서 상향 조정했다. 이마트(139480)의 14일 종가는 11만원이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23년 마트 산업 성장률은 3.2%로 전년보다 2.6%포인트(p) 상승할 것”이라며 주가 회복을 전망했다.

이마트의 2022년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7조4753억원, 영업이익은 22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9.0%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71.2% 감소했다. 매출은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지만 영업이익은 61.6% 하회했다.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한 것은 주요 자회사(스타벅스, 신세계건설)의 실적 부진 때문이다. 반면 별도(마트) 영업이익은 813억원으로 93% 증가, 한국투자증권 추정치를 상회했다. 이마트는 올해 상반기에 유료 멤버십 서비스에 오프라인 유통 채널을(이마트, 백화점, 면세점) 포함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올해는 마트 산업에 볕드이 들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온라인 시장 성장률 둔화와 함께 높아진 외식 물가 부담으로 소비자의 마트 장보기 수요는 더 커질 것”이라고 짚었다.

이마트는 1~3분기에 GP마진(매출총이익)이 개선 됐음에도 큰 폭의 판관비 증가로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감익을 기록했다. 4분기에는 반대로 큰 폭으로 증익했다. 인건비 및 지급수수료 등의 비용 관리로 판관비 증가율이 둔화됐기 때문이다.

그는 “지급수수료 지출 요인 중 하나인 PP센터 수가 감소했기 때문에 2023년 별도 부문의 판관비 증가율은 둔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마트 산업의 양호한 성장으로 GP마진은 개선세를 보이며 2023년 별도 영업이익은 16.7% 증가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온라인 사업 영업적자는 2022년 1771억원에서 2023년 1132억원으로 감소, 영업이익 증익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