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 올해 폴란드 매출 본격화…실적·수주 안정화 기대-신한

신한투자증권은 15일 한국항공우주에 대해 작년 4분기 실적은 기체부품 증가에도 일회성 비용으로 기대치를 하회했지만 올해는 폴란드 매출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만7000원을 유지했다. 한국항공우주(047810)의 14일 종가는 5만200원이다.

명지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군용기 시장의 진입 장벽에 따라 높은 멀티플을 부여 받는 동사는 주가 변동성도 컸지만 2023년부터 수주와 실적이 안정되며 변수가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항공우주는 작년 4분기 실적이 기체부품 증가에도 일회성 비용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 매출액 8688억원, 영업이익 37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9%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컨센서스 대비 매출액은 6% 상회, 영업이익은 10% 하회하는 실적이다.

사업부별 매출액은 국내사업 5876억원, 완제기 수출 435억원, 기체부품 2301억원을 기록했다. 항공시장의 회복에 따른 기체부품 매출 증가로 전체 매출액이 예상치를 상회했다.

영업이익은 이라크 기지재건 비용증가 152억원, LCH 충당금 97억원이 반영되며 예상치를 하회했으나 기체부품 매출 증가로 컨센 하락폭이 크지 않았다. 영업외에서는 폴란드 FA-50 선수금 9억9000만달러에 대한 환율하락 영향으로 환손실이 반영됐다.

2022년 수주는 폴란드 FA-50, 엠브레어 TPNG, LCH 양산 등을 통해 8조7000억원을 달성했다. 2023년 가이던스로 4조5000억원을 제시했다. 말레이시아 FA-50(1조1000억원), LAH 2차(1조5000억원), 기체부품(8000억원) 등이 포함됐다.

그는 “수출 수주가 변수이나 이집트, 아랍에미리트(UAE) 등은 2024년으로 넘어가 2023년은 가이던스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실적은 폴란드 FA-50 12대(0.8조원)가 하반기 매출 인식되며 5~10% 영업이익률을 예상했다.

그는 “기체부품 매출 가이던스가 다소 아쉽지만 현재 흐름이면 초과달성이 가능해 보인다”면서 “개발비 증가로 비용 부담이 있겠지만 매출 증가로 보완된다”고 짚었다. 이어 “폴란드 수출이 하반기라 상반기보다는 하반기 실적 개선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마지막으로 그는 “국내 시장 성장은 보장된 만큼 연간 말레이시아 수주, 미국 및 기타 해외사업들의 진행상황에 따라 안정적인 주가 상승을 예상한다”고 했다.

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