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산업, 1Q 실적 전망 '맑음'…올해 리오프닝 효과로 화장품 부문 도약-하나

하나증권은 6일 애경산업에 대해 2023년은 리오프닝에 따른 중국·내수(홈쇼핑) 회복과 다각화 효과로 화장품 부문의 도약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4000원을 유지했다. 애경산업(018250)의 지난 3일 종가는 1만9900원이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홈쇼핑, 온라인, H&B 매출은 호조세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며 1분기를 저점으로 이익체력 상승을 전망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애경산업의 1분기 연결 매출 및 영업이익은 각각 1조5000억원, 영업이익 85억원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5%, 8% 증가한 수준이다. 부문별로는 화장품 6%, 생활용품 5% 성장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1분기까지는 중국 코로나 영향권으로 화장품 수출을 감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작년 4분기 실적은 높아진 눈높이에 부합했다는 평가다. 연결 매출은 1671억원, 영업이익 118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각각11%, 152% 증가하며 높아진 컨센서스(117억원)에 대체로 부합했다.

화장품과 생활용품 부문 모두 호실적 기록했다. 화장품은 매출 650억원, 영업이익 88억원을 기록했다.

수출, 홈쇼핑, 기타(온라인·H&B 등)은 각각 -6%, 26%, 109% 기록했다.

그는 “수출의 경우 중국이 부진했으나 일본, 미국, 동남아 지역에서의 판매 호조로 소폭의 감소에 그쳤다”고 분석했다. 이어 “에이지투웨니스 신제품 판매 호조로 홈쇼핑 매출이 성장 전환 되었고, 기타(온라인·H&B 등) 매출은 원씽 인수 효과, 에이지투웨니스 신규 카테고리, 온라인 공략 본격화 등으로 분기 매출 100억원을 넘어섰다”고 덧붙였다.

마케팅 비중이 상승했으나 외형 확대로 수익성은 13%를 기록했다. 생활용품은 매출 1020억원, 영업이익 30억원(흑전전환)을 달성했다. 수출 42%, 내수 10% 증가했다.

중국·러시아·동남아 등 판매 확대 지속, 내수는 퍼스널케어 판매가 견조했다.

그는 “수익성이 2.9%로 흑자전환 달성했는데 가격 인상·믹스 개선에 따른 원가 부담 완화, 오프라인 채널 비용 효율화에 기인한다”고 짚었다.

아울러 올해는 화장품 부문의 도약을 기대했다. 그는 “작년 스킨케어 브랜드 원씽 인수, 바디퍼퓸 브랜드 티슬로 런칭, 에이지투웨니스의 온라인·H&B 전용 제품 구축, 루나의 해외 판로 구축 등 브랜드·채널·지역 포트폴리오를 다각화를 통한 화장품 부문의 도약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