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 안정적 배당 지속…하반기 주가상승 모멘텀도 강화-현대차

현대차증권은 26일 S-OIL(010950)이 배당투자 매력이 높다며 ‘매수’ 의견을 유지하며 목표주가로 13만원을 제시했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S-OIL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26.6% 증가한 10조 5000억원, 영업손실은 494억원으로 적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실적은 매출액 전년대비 5.5% 줄어든 40조원, 영업이익은 11.6% 감소한 3조 1000억원으로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일 것으로 봤다.

강 연구원은 “최근 정제마진은 휘발유·납사 마진 강세로 우려보다 포근했던 유럽 겨울 기후에도 불구하고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향후 중국 코로나19 안정화 이후 이동수요 회복으로 정제마진 강세와 유가의 점진적 상승을 전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전반적인 정제설비 투자 위축으로 정제마진 강세가 수년간 이어질 것이라는 당초 전망에 변함이 없다”며 “현재 휘발유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강세가 지속되고 있어, 2~3분기 드라이빙 시즌 정제마진 추가 강세가 기대된다”고 했다. 또 “중국 석유제품 수출 쿼터 확대로 공급과잉 우려가 있지만, EU가 러시아산 석유제품 수입을 2월 5일부터 금지함에 따른 영향을 일정부분 상쇄하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강 연구원은 배당투자 측면에서 S-OIL을 평가했다. 그는 “석유 시장의 장기 수요 전망이 낙관적이지 않아 당분간은 주주환원정책이 주가에 중요한 변수”라며 “현 주가수준은 충분히 배당투자 매력이 높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장기적으로 샤힌 프로젝트를 통해 원가 경쟁력 높은 화학사업을 확보하고 이익 규모를 확대해 나갈 것이며 이는 주주 환원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