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한퓨얼셀, 뚜렷한 외형성장…점진적 이익개선 기대-NH

NH투자증권은 범한퓨얼셀(382900)에 대해 “뚜렷한 외형 성장 방향성으로 점진적인 이익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보고서에서 “잠수함, 건물용 연료전지 납품이 확대되고 있으며 2023년에는 원가경쟁력을 보유한 수소충전소 수주 확대로 외형 성장 목표다. 수소충전소 관련 경쟁심화는 부담 요인이나 잠수함용 연료전지 매출 성장으로 점진적인 이익 개선이 기대된다”며 이같이 밝혔다.범한퓨얼셀은 잠수함용, 건물용 연료전지 및 수소충전소 건설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PEMFC(고분자전해질연료전지) 방식의 연료전지 제작 및 잠수함용 연료전지를 납품하고 있으며, 소형 발전용(건물용) 연료전지로도 사업 확장 중에 있다.

범한퓨얼셀은 독일의 지멘스 이후 세계에서 2번째로 잠수함용 연료전지 상용화했다. 2018년 장보고-3 사업(한국형 잠수함, 총 9척)에 연료전지 모듈을 납품했으며 현재 장보고-3 사업에서 4~6번함을 수주했고 향후 순차적으로 9번함까지 수주 예정이다. 추가적으로 기존 장보고-2 사업은 독일의 지멘스 연료전지가 적용되어 있으나, 교체 주기(8년)에 맞춰 모듈 국산화를 추진 중에 있다.

정 연구원은 “범한퓨얼셀은 현재 국책과제를 수행 중이며 2024년부터 잠수함 관련 매출 레벨업이 기대된다”며 “해외 사업도 확장 중이며 무인 잠수정에도 사업 확장 가능성 존재한다”고 진단했다.

수소충전소 사업은 확대 중이나 경쟁 심화는 우려 요인이다. 지난 11월 기준 국내 수소충전소 208기가 구축돼 기존 2022년 목표인 310기 대비 미달했다. 이에 사업자간 경쟁 심화되고 있으나 수소충전소의 부품 원가의 50%를 차지하는 공기압축기를 모회사인 범한산업에서 국산화하여 원가 경쟁력을 보유했다는 평가다.

정 연구원은 “수소충전소 수주 단가 하락에도 원가 경쟁력을 기반으로 이익 창출 가능하다”며 “추가적으로 상대적으로 단가가 높은 상용차용 수소충전소 수주(진해신항 화물차용 수소충전소 수주)로 사업 영역 확장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잠수함, 건물용 연료전지 사업 확장해 수소충전소 수주 확대를 통해 외형 성장 방향성은 명확하다”면서도 “국산화 사업, 건물용 연료전지 시장 확대까지는 다소 시간이 소요되며, 수소충전소의 경우, 경쟁 심화로 예상 수익성이 하락이 불가피하므로 이익 개선 속도는 점진적으로 나타날 것”이라 전망했다.

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