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음극재 종합 소재 기업 도약 기대-신영

신영증권은 18일 SKC에 대해 화학 사업의 지분 일부 매각, SKC코오롱PI, SK바이오랜드를 각각 매각하는 동시에 SK넥실리스(인수 당시 KCFT)를 인수,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구축, 필름 사업 부문도 매각함으로써 전사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새롭게 재편하는 과정에 있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6만원으로 신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박진수 신영증권 연구원은 “SKC(011790)가 이차전지 소재에서는 동박과 실리콘 음극재 듀얼 포트폴리오 구축으로 향후 모빌리티 소재 중심의 사업구조 전환을 가속화할 계획이

며 음극재 종합 소재 기업으로 자리매김 것”이라며 “신성장 사업 부문인 실리콘 음극재, 글라스 기판, 친환경 소재 사업의 성장성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SKC는 내년 말레이시아 신공장(5만t)을 시작으로, 2025년 유럽(10만t), 북미(5만t) 증설이 예정돼 연 평균 47%의 매출 성장이 전망된다. 증설 효과에 힘입어 SK넥실리스의 동박 출하량은 올해 4.1만t에서 2025년 15만t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광폭, 장척, 고연신의 고품질 제품은 미국, 유럽을 중심의 수요 성장이 예상되며 향후 티어1 셀 업체 향 공급 비중은 지속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사업 중에는 실리콘 음극재 사업에 주목했다. SKC는 넥시온 지분 투자를 통해 실리콘 음극재 사업에 진출하였다. 2024년 저함량 Si/C 제품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는 “넥시온에서는 시제품 개발을 완료했으며 고객사 양산 테스트를 진행중인 것으로 파악된다”며 “2024년 유럽 혹은 미국 지역 1200t 생산 능력을 시작으로 2025년까지 8000~1만t으로 증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동박 사업(SK넥실리스)의 고성장에 더해 향후 실리콘 음극재, 글라스 기판 등 신사업 실적 가시화에 따라 SKC의 밸류에이션은 시간이 지날수록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