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저점 분할 매수 시기…목표가는 하향-하이

하이투자증권은 21일 SK하이닉스(000660)에 대해 내년 적자 예상에 따른 주당순이익가치(BPS) 하락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하향한다고 밝혔다. 내년 예상 BPS에 역사적 평균 주가순자산비율(PBR) 배수 1.35배를 적용해 도출한 목표가는 12만5000원으로 종전 13만원 대비 4.2% 하향 조정했다. 다만 경기선행지표의 상승 전환 시 밸류에이션을 고려하면 목표주가 상향이 가능하다는 전망 아래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상승여력은 41.4%이며, 전거래일 종가는 8만8400원이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반도체 수요 급락과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라 내년 4분기 및 내년 영업이익전망치를 각각 -7101억원, -2조원원으로 하향한다”며 “SK하이닉스의 분기 실적은 내년 2분기까지 하락세 이어질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낸드(NAND) 부문에서의 실적 악화가 우려되나 본사 부문에서는 176단의 성공적인 양산 확대에 따라 큰 폭의 원가 절감이 발생 중이라고 짚었다. 솔리다임의 빠른 오퍼레이션(Operation) 안정과 인수 관련 비용 반영 종료 여부가 관건이라는 분석이다.

SK하이닉스의 전저점 주가 8만800원은 과거 최저점 배들의 평균치인 0.95배를 하회했으며, 현 주가는 올해 및 내년 예상 BPS 대비로 0.95배, 0.97배 수준이라고 봤다.

내년 1분기부터 경기선행지표 반등에 따른 밸류에이션 배수 상향과 내년 3분기부터 주당 가치 상승을 감안하며 주가는 지금 수준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송 연구원은 “내년 말 SK하이닉스의 주가는 현재 대비 큰 폭으로 상승해 있을 가능성이 높다”며 “향후 주가 하락 시에는 분할 매수로 대응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