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 전환사채 단기간에 전환 어려워…연말 기대작에 관심 가져야-대신

대신증권은 10일 CJ CGV에 대해 전환사채(CB)는 단기간에 전환되기 어려우며 연말 기대작들이 개봉하는 만큼 다시 극장에 관심을 가져야할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7000원을 유지했다. CJ CGV의 9일 종가는 1만5100원이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 7월 발행한 CB 4000억원에 대해서는 청약율이 7.8%로 낮았지만 주관사가 모두 인수했기 때문에 단기간에 전환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CJ CGV는 3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매출액 4조1000억원, 영업이익 7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50% 늘었다. 2분기 한국이 흑자전환한 데 이어 3분에는 11개 분기 만에 연결 기준으로 흑자가 됐다.

흑자 전환한 지역은 한국 198억원, 베트남 34억원, 인도네시아 23억원, 4DX 96억원이다. 반면 중국과 터키의 영업손실은 각각 196억원, 67억원으로 적자가 지속됐다.

2019년 대비 매출 수준은 4DX 141%, 베트남 101%, 인도네시아 90%, 한국 84%, 터키 78%, 중국 56%다. 이익의 경우 4DX 600%, 베트남 317%, 한국 75%, 인도네시아 55% 수준이다.

그는 “한국은 11월8일 기준 누적 관객수가 19년의 49%, BO(상영매출)는 59%이나 주요 개봉작 개봉시 주말 관객수는 2019년 수준 달성, 개봉작만 충분하면 극장은 거의 정상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터키는 계절적 비수기 및 로컬 라인업 공백에도 불구하고 평균 티켓단가(ATP)가 상승하면서 매출은2019년의 78%를 달성했다.

그는 “초인플레이션 회계 관련 회계적 비용이 47억원 반영되면서 적자폭이 확대했다”고 짚었다.

중국의 경우 제로 코로나 정책 등 정치적 이슈로 극장 운영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은 영향이 컸다. 이미 지난해 매출은 2019년의 77%까지 회복했다. 정치적 이슈가 해소됐기 때문에 4분기에는 흑자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여름 성수기 이후 대작 부재와 CB에 대한 우려로 주가 하락폭 컸으나, 이제 흑

자전환에 성공했다”면서 “CB 전환이 발생하더라도 전환가격은 2만2000원이어서 현주가에서는 상승여력이 매우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