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 1Q 호실적에 주주친화정책도…목표가↑-IBK

IBK투자증권은 20일 메리츠증권(008560)이 1분기 호실적을 낸 가운데 주주친화정책을 이어가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6000원에서 7000원으로 16.7%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은갑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연결 기준 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49% 늘어난 2824억원에 이른다”면서 “증시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거둔 성과로 타 증권사 대비 매우 좋은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일회성 이익이 포함되었다 해도 타사 대비 위탁매매수수료 의존도가 낮은 사업구조의 효과가 반영된 성과”라며 “영업이익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이기도 하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증권 별도 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3.7% 증가했는데 금융수지와 트레이딩 이익이 각각 전년 대비 95%, 34%씩 증가한 결과다.

그는 “2021년말 대비 대출금, 채무보증 잔액은 감소했지만 신용공여금이 증가했다”면서 “가격 변동성이 컸던 에너지 관련 투자이익 등 지속성을 담보하기 어려운 이익이 포함되었지만 금리상승 등 여타 가격변동 리스크에도 적절히 대응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위탁매매수수료는 46% 감소했지만 순영업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 미만”이라며 “순영업수익 중 26%의 비중을 보인 기업금융수수료는 전년동기 대비 소폭 증가했다”고 말했다.

뿐만아니라 메리츠캐피탈은 꾸준한 자산증가와 함께 이익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김 연구원은 “메리츠캐피탈의 1분기 순이익 65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7%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2022년 연결순이익은 기존보다 10.1% 상향해 7400억원 수준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작년 지속적으로 자기주식을 취득했고, 지난 3월 1000억원 추가 취득을 공시했다”면서 “배당수익률은 이전 대비 낮아졌지만 이를 만회할 만한 자기주식 취득 및 소각을 진행 중이라 주주친화에 대한 지속적인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