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 방판 영업환경 개선…실적·밸류에이션 매력-KB

KB증권은 20일 코웨이(021240)에 대해 안정적인 실적 흐름과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을 갖추고 있는 데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방문판매 영업환경 개선이 기대되면서 주가가 코스피 수익률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10만원을 유지했다. 19일 종가는 7만200원이다.

코웨이의 올해 연결 기준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6% 증가한 9280억원, 영업이익은 1% 늘어난 1727억원을 기록했다. 컨센서스 대비 매출액은 5% 하회, 영업이익은 부합했다.

실적 개선은 국내 법인이 견인했다. 국내 별도 법인 매출액은 전년 대비 5% 증가한 7101억원, 영업이익은 28% 증가한 1431억원을 나타냈다. 노블 시리즈 등 렌탈 신규 판매부문은 혁신제품 출시와 마케팅 강화에 힘입어 10% 성장했다. 월평균 해약률은 1% 미만의 낮은 수준이 유지됐으며, 렌탈 계정수는 6만5000계정으로 전분기 대비 순증했다.

회계 기준 변경을 감안하면 사실상 해외 법인도 실적이 성장했다. 새로운 회계 기준 적용 시 말레이시아 매출은 전년 대비 9%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4% 감소했지만, 지난해와 동일 회계 기준을 적용하면 매출은 16%, 영업이익은 26% 증가했다. 매출 성장률이 다소 둔화한 것은 높은 기저효과에 따른 판매량 감소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미국 매출도 전년 대비 7% 성장했으며, 영업이익은 58% 감소한 24억원으로 나타났다. 시판 매출 성장률은 둔화했으며, 전년 대비 이례적으로 높았던 마진과 물류비 및 관세 증가로 영업이익이 줄었다.

올해 연간 매출액은 해외 법인 비중이 상승하면서 실적 개선을 이끌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코웨이의 올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9% 증가한 4조78억원, 영업이익은 9% 늘어난 6998억원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연결 매출액 및 영업이익에서 해외 자회사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36%, 32%까지 상승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말레이시아 법인의 매출액은 18% 성장하고, 영업이익은 20% 증가할 것으로 추정(지난해와 동일 회계 기준 적용)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주가는 코스피 수익률보다 높은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역시 방판 영업환경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가는 당분간 코스피 수익률을 상회하는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