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세실업, 실적 대폭 개선 기대…밸류에이션 매력도-하이

하이투자증권은 23일 한세실업에 대해 올해 실적이 대폭 개선 된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이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2만9000원을 유지했다. 한세실업(105630)의 지난 20일 종가는 2만2950원이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한세실업의 주가는 올해 예상 실적 기준으로 주가수익비율(PER) 8.4 배에 거래되고 있는데, 실적이 대폭 개선된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미국 소비 부진 우려 등이 반영돼 한세실업의 주가가 부진하다”며 “다만 1 분기에 이어 올해 전체적으로도 코로나 19 기저효과 등으로 실적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실적 향상이 주가에 하방 경직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향후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세실업은 올해 1 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5812억원(전년비 +54.7%), 영업이익 490억원(+66.1%)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한 어닝 서프라이즈(깜짝실적)를 기록했다.

지난해 3 분기에 베트남 락다운(봉쇄) 등으로 이연되었던 매출이 올해 1 분기에 발생하면서 매출증가에 주요한 요인이 됐다. 여기에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을 판가에 일부 전가시키는 것과 더불어 환율효과 등으로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다.

그는 “이연매출 효과는 1 분기에 일단락 되었지만 2 분기에도 달러기준으로 전년동기 대비 20% 이상의 매출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에 견조한 실적향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올해 실적은 코로나 19 기저효과로 대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결기준 매출액 2조1463 억원, 영업이익 1548 억원으로 실적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전년보다 각각 28.4%, 영업이익 45.1% 증가한 규모다.

그는 “코로나 19 기저효과로 인해 올해 매출이 증가할 수 있는 환경하에서 환율효과 및 판가상승 등으로 수익성이 대폭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코로나 19 로 인한 구조조정 효과 등으로 거래처별로 한세실업의 점유율이 상승할 수 있는 것도 동사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