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마진 점차 개선…중장기 매력도 여전히 높다-하나

하나금융투자는 22일 네이버(035420)에 대해 마진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네이버 중장기 매력도는 여전히 높다는 판단이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5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네이버 현재 주가는 21일 기준 30만9500원이다.

윤예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네이버는 1분기 매출액 1조8452억원, 영업이익 3018억원을 기록했다”며 “매출액은 당사 추정치에 부합했으나 영업이익은 추정치를 10% 가량 하회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회의 주요 원인은 파트너비용이 일회성으로 늘어난 부분이 주요했다”며 “파트너비용은 올림픽 중계권 비용과 음원 정산 비용이 일회성으로 포함되면서 당사 추정치보다 500억원 더 발생했다. 서치플랫폼 매출은 예상대로 역기저와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분기대비 5% 역성장했다”고 분석했다. 광고 단가 회복추세는 관찰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윤 연구원은 “커머스는 분기 거래액 9조원, 매출 4161억원을 기록했다”며 “이번 분기부터 커머스 매출은 커머스 광고·중개 및 판매·멤버십으로 나눠서 공시된다. 멤버십 매출 비중은 낮으나 플러스 멤버십 가입자가 700만명을 돌파하며 70% 넘게 고성장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1분기 영업이익률이 16.4%로 전년 대비 3%포인트, 분기대비 2%포인트 마진 하락이 있었다. 윤 연구원은 “연 후반으로 갈수록 마진이 개선될 여지는 많아보인다”며 “신규채용 가능성이 제한적임에 따라 인건비 부담이 줄어들 것이며 마케팅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페이·멤버십 관련 프로모션 비용도 합리적 수준으로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네이버의 중장기적 매력도는 여전히 높다는 의견이다.

네이버 성장엔진인 콘텐츠 부문은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윤 연구원은 판단했다. 그는 “웹툰 거래액은 작년 연간으로 1조원 규모를 기록한 바 있으며 이번 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31% 성장하며 고성장을 시현했다”며 “이번분기부터 콘텐츠에서 커머스로 재분류된 개인간거래(C2C) 플랫폼 크림 역시 규모있는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콘텐츠와 C2C 플랫폼 크림을 주목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