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추천주]차별적인 실적·주주환원…기아·우리금융지주 등

4월 마지막 주 증권사들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비용 부담을 판매가격에 전가할 수 있는 종목을 추천했다. 주주환원정책을 펼치는 금융주에도 관심을 둘 것을 조언했다.

하나금융투자는 기아(000270)·LX인터내셔널(001120)·하나금융지주(086790)를 추천했다. 하나금투는 “기아는 주가수익비율(P/E) 6배 미만의 밸류에이션과 4% 이상의 배당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주가”라며 “환율과 비용상승 부담에도 판매증가와 평균판매단가(ASP)와 믹스 효과로 수익성 향상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LX인터내셔널은 유연탄과 팜오일 가격 강세로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컨테이너선 운임의 완만한 조정이 적용돼 긍정적인 물류 실적이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결정한 하나금융투자도 추천 종목으로 선정했다.

유안타증권은 CJ제일제당(097950)·POSCO홀딩스(005490)·우리금융지주(316140)를 추천했다. CJ제일제당은 국내외 가공 수요 호조와 가공·바이오 부문의 시장 지배력 등으로 판매가격 인상을 단행할 전망이다.

포스코홀딩스는 1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잠정 연결기준 매출액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8% 증가한 21조3000억원, 영업이익으로 43.9% 오른 2조3000억원을 거뒀다. 다만 중국 봉쇄로 철강 수요 감소 우려는 여전하다.

우리금융지주에 대해 “주요 할인요인이었던 예금보험공사 대주주 해소로 외국인 지분율이 확대 기조에 있다”며 “작년 말 내부등급법 통과 이후 경영진은 비은행 자회사 인수에 대한 의지를 지속적으로 표명하고 있다. 올해도 안정적인 이익 증가와 배당성향 상향이 나타날 것”이라고 평가했다.

SK증권은 SK텔레콤(017670)·풍산(103140)·에코프로비엠(247540)을 추천했다. SK텔레콤은 분할 이후 통신업의 매출 비중이 확대돼 통신업 업황 개선에 대한 레버리지 효과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1분기 실적은 일회성 인건비 반영에도 가입자 증가와 마케팅비용 절감 효과로 호실적을 예상했다.

풍산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 이후 구리 투기수요 감소와 중국 정부의 가격 안정화 움직임이 있지만 중장기 수요는 유효하다고 봤다. 아울러 방산부문의 회복도 주가와 실적에 긍정적일 것이라는 기대다.

에코프로비엠은 1분기 영업이익이 32%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SK증권은 “양극재 가격은 1분기, 2분기 각각 10% 이상씩 상승 전망, 가격(P)과 수량(Q)이 동시 상승하는 구간”이라며 “수요가 좋은 하이니켈 양극재와 메탈가격 전가의 판가 구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