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Q 저점찍고 올해 영업익 60조…목표가↑-IBK

IBK투자증권은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최근 주가가 D램 업황 우려를 충분히 반영했고, 1분기를 저점으로 올해 실적 개선세가 지속되며 연간 영업이익이 60조원(전년 약 51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9만원에서 10만원으로 11% 상향조정했다.

IBK투자증권은 6일 삼성전자 1분기 매출액은 75조4430억원, 영업이익을 13조8390억원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은 전년(9조3810억원) 대비 47.5% 증가한 수준이다. 부문별로 보면 반도체 8조3110억원, 디스플레이패널(DP) 5130억원, IT·모바일(IM) 4조1490억원, 소비자가전(CE) 6660억원, 하만 1800억원이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1분기 반도체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를 상향조정했다”며 “IM부문이 1분기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보이며, 이를 제외한 전 사업부가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 규모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1분기 사업부별 업황이 IM을 제외하고 부진한 것으로 판단했다. 반도체는 D램 빅그로스가 마이너스 성장이 지속되지만 수요가 예상보다 좋아 가격 하락은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낸드는 키옥시아 효과로 가격 움직움이 우호적으로 전환됐다고 봤다.

또 디스플레이는 중소형의 비수기 진입으로 물량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대형은 적자규모가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IM은 스마트폰 물량 증가와 제품 믹스 개선, 생태계 관련 매출 증가로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크게 개선될 것으로 봤다.

아울러 삼성전자의 최근 주가 하락은 D램 시장 우려를 충분히 반영했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D램 가격 반등은 기대하기 어렵지만 하락폭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하고, 2분기까지 NAND 업황은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며 “1분기를 저점으로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2022년 영업이익은 6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해 주가 상승 여력은 높다고 판단,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한다”고 전했다.

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