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3사 1분기 호실적…올해도 연간 높은 이익성장 기대"

하나금융투자는 12일 통신사가 올해 1분기 우수한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1분기 쾌조의 출발로 연간 실적 전망 개선, 배당 증가 기대감이 높아질 것이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다. 어닝시즌 전 매수를 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올해 1분기 국내 통신 3사는 우수한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이동전화 매출액 성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감가상각비 하향 안정세로 진입이 예상되며 무엇보다 마케팅 비용이 2021년 1분기 수준에 머물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1분기 프리뷰를 통해 2022년 통신 3사 본사 영업이익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8%에서 11%로 상향 조정한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올해에도 1분기부터 국내 통신산업은 이익 측면에서 투자자들의 기대치를 충족하는 우수한 실적 달성이 기대된다”며 “올해도 높은 영업이익 성장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체별로 보면 올해 1분기 KT(030200)가 가장 우수한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KT는 기저효과로 이동전화 매출액 성장, 마케팅비용 감소 폭이 클 것으로 보이고 자회사 영업이익 기여도 역시 증가 추세로 괄목할만한 실적 호전이 예상된다”며 “분기 영업이익이 5000억원을 상회하는 역대급 실적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면 LG유플러스(032640)는 분기 실적 부진이 예상된다. 이동전화 가입자당 평균수익(ARPU)이 하락할 전망인데다가 분기 실적의 가장 큰 변수인 마케팅비용이 2021년 1분기 단말기 재고 평가 손익 인식 이슈로 인한 역기저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SKT(017670)는 시장 안정화 결과로 마케팅 비용 감소 추세에 따라 호실적을 김 연구원은 전망했다.

올해 연간 실적 호전에 대한 확신은 커질 것으로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2022년 통신 3사 영업실적 전망은 낙관적. 매출액이 성장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영업비용 정체 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며 “통신사 이익 급증의 일등공신은 통신 부문(본사)이 될 것. 무엇보다 트래픽 증가가 통신사 매출액 증가로 이어지고 있고 단말기 시장 과열 현상도 나타나지 않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