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올해 우호적 환경 조성·본격 변화 시작 -한국

한국투자증권은 12일 이마트(139480)에 대해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겠지만 올해 우호적 환경 조성으로 본격적인 변화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했다. 우호적 산업 환경과 쓱닷컴의 유료 멤버십 구체화에 따라 이마트 주가는 양호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판단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2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이마트 주가는 11일 기준 13만7000원이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이마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8% 증가한 7조33억원, 반면 영업이익은 5.6% 감소한 1163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순이익은 큰 폭으로 증가하는데 이는 성수점 매각에 따른 일회성 이익 약 8000억원이 반영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1분기 할인점 기존점 신장은 2.4%, 쓱닷컴(별도) 거래금액 성장은 23%다. 쓱닷컴 적자는 295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1분기 기존점 신장이 물가 상승률 보다 낮은 점은 아쉽다. 그러나 매장 리모델링 효과의 본격화와 온라인 시장 성장 둔화에 따른 객수 하락폭 감소에 따라 하반기에는 4.5%의 기존점 신장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이마트에 오랜만에 우호적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높은 온라인 침투율에 따른 온라인 시장의 성장률 둔화가 본격화된다. 2022년 온라인 전체 시장은 전년 대비 12.1% 성장할 것”이라며 “온라인 시장 성장률 둔화는 할인점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반면 쓱닷컴의 거래금액은 17.5% 증가해 시장 성장률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2분기 출시되는 유료 멤버십 효과와 배송 서비스 개선, 상품 경쟁력 강화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이마트 주가는 양호한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우호적 산업환경과 쓱닷컴 유료멤버십 구체화에 이마트 주가는 양호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며 “이마트의 2022년 주가수익비율(PER)은 7.9배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다. 이마트를 산업 내 탑픽으로 유지한다”고 말했다.

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