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머티리얼즈, 올해 계단식 매출 성장 전망-하나

하나금융투자는 29일 하나머티리얼즈(166090)에 대해 올해 분기별 매출이 계단식으로 성장할 것으로 봤다. 목표가 9만6000원, 투자의견은 ‘매수’로 분석을 개시했다. 전날 종가는 5만6200원이다. 적정 시가총액은 1조9000억원이고, 상승 여력은 70.8%이다.

목표 주가수익비율(P/E)은 21배를 적용했는데, 이는 미국 소모품 공급사(Entegris)와 국내 소모품 공급사(티씨케이, 원익QnC)의 2022년 P/E 평균 19.3배를 10% 할증한 밸류에이션이다. 김경민 연구원은 “할증한 이유는 하나머티리얼즈의 매출 증가율이 높기 때문”이라면서 “하나머티리얼즈의 매출 증가율은 올해 전년비 25%, 2023년은 전년비 20% 상승을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동종업종보다 하나머티리얼즈의 매출 증가율을 높게 본 이유는 도쿄 일렉트론을 통해 최종 고객사가 미국, 일본, 중국 등으로 확대됐고, 올해 북미 고객사향 매출과 실리콘 카바이드(SiC) 링 매출이 전년 대비 각각 3배 및 2배 이상 증가하기 때문이다.

올해 분기별 매출은 지난해와 유사한 계단식 성장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2021년 4분기 매출은 794억원으로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올해 1분기 매출은 지난해 4분기 매출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1분기 매출 호조 원인은 SiC 링의 매출 증가와 북미 고객사향 매출 확대 때문이다. 또 올해는 500억 원 정도의 설비투자가 이뤄질 계획이다. 설비 반입이 원활히 진행된다면 생산능력 확대에 따른 원가 절감과 수량(Q) 상승도 기대된다.

올해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25%, 29%, 21% 증가한 3395억원, 1062억원, 808억원으로 전망했다. 올해 매출 성장 이유는 SiC 링 매출의 온기 반영 효과와 북미 고객사향 매출의 증가 덕분이다. 지난해 SiC 소재 부품 매출은 150억원을 상회했지만 연간 기준으로 흑자를 달성하지 못했다. 지난해 4분기에 최종 고객사로부터 품질 테스트를 통과하면서 병목 현상이 완화됐다.

김 연구원은 “올해 SiC 소재 부품 매출은 348억원 수준으로 추정한다”면서 “올해 북미 고객사향 매출은 작년 대비 3배 이상 성장해, 올해 북미 고객사향 매출 비중은 작년 2%에서 10%까지 확대될 것으로 추정한다”고 분석했다.

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