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누스, 물류대란 해소 시 주가 빠르게 반등 전망 -한국

한국투자증권은 8일 지누스(013890)에 대해 글로벌 물류대란 지속에 따라 피해를 입었으나 물류대란 해소와 함께 주가가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지정학적 리스크 지속은 주가 하락 요인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2만5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현재 지누스 주가는 7일 기준 7만2600원이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물류대란 지속에 따라 2021년 4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하회했다”며 “2021년 4분기 지누스의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3231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60억원이 증가한 162억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당사 추정치를 29%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0년 4분기는 글로벌 물류 대란에 따라 미국 내 물류 적체가 가장 심각했던 분기였다. 해상 물류 대란 지속에 따라 4분기에 낮은 매출 증가율을 기록한 점은 아쉽다”고 덧붙였다.

다만 물류 적체 이슈는 개선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봤다. 그는 “지누스가 처한 미국 내 물류 적체 이슈가 개선되고 있다. 2020년 4분기 매출액 대비 통관물류비 비율은 17.0%였으나 2021년 3분기는 5.9%, 2021년 4분기는 5.1%를 기록했다”며 “2021년 두 차례 진행된 가격 인상 효과는 4분기에 일부 반영됐고, 올해부터 온기로 반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매크로 이슈 해소와 물류대란 해소시 주가는 빠르게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2022년 주가수익비율(PER) 10.4배로 밸류에이션 부담은 낮다. 낮은 밸류에이션으로 주가의 하방 경직성은 높다”며 “본격적인 주가 회복은 매크로 이슈 및 물류대란 해소와 함께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지누스의 주요 고객사인 아마존과 월마트는 지난 실적 발표에서 회사가 처한 물류 상황은 전분기 대비 개선되고 있다고 언급했다”며 “이는 지누스에 긍정적이다. 지누스 베스트셀러 제품은 아마존에서 변함없이 상위권 유지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매크로 불확실성 발생에 따라 최근 지누스의 주요 원자재 가격이 다시 소폭 상승 중이다. 지정학적 리스크 지속으로 추가적인 원자재 가격의 상승이 이어질 경우 주가 하락 요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