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태양광 패널 사업 중단…사업구조 효율화-KB

KB증권은 24일 LG전자(066570)가 태양광 패널 사업을 중단하기로 한 데 대해 저수익 사업 조정에 따른 효율화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목표주가는 17만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상승여력은 35.5%다.

LG전자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오는 6월 30일 태양광 패널의 영업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김동원 연구원은 “2분기 실적에 사후관리와 자산매각 등 중단사업 비용이 인식되지만 900명 수준의 인력이 타 사업부로의 전환을 통해 재배치될 것”이라며 “MC사업본부 종료 때 발생했던 비용과 비교하면 제한적 수준에 그칠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2020년 태양광 패널 사업 매출은 8817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1.5%를 차지했고 영업적자가 지속됐기 때문에 3분기부터 LG전자 비즈니스솔루션(BS)본부의 수익성 개선 효과가 일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올 1분기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액 19조6000억원, 영업이익 1조2800억원, 영업이익률 6.5%를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1분기 매출은 전장사업(VS)을 제외한 전 사업부 매출이 전년대비 증가할 것”이라며 “영업이익은 원재료비 인상과 물류차질에 따른 비용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반기부터는 VS사업본부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1분기 현재 전장부품 (VS) 사업은 차량용 반도체 공급부족과 물류차질 영향 등으로 완성차 업계 가동률 하락으로 영업적자가 지속되고 있다”며 “하지만 차량용 반도체 공급부족이 일부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양호한 수익성의 수주 물량이 매출에 반영될 것”이라며 “글로벌 부품 공급망 이슈도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VS 사업은 시기상의 문제일 뿐 중장기 관점의 흑자전환 방향성은 유효할 전망”이라며 “매출액은 2024년까지 연평균 15% 성장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