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존, 4분기 기대치 하회는 일회성…매력적 가격 구간-메리츠

메리츠증권은 골프존(215000)에 대해 실적은 기대치를 하회했으나 낮은 밸류에이션과 해외 기대감, 배당 수익률 등을 고려하면 매력적인 가격 구간이라고 판단했다. 2022년 주가수익비율(PER) 기준 9배 수준까지 가격이 내려왔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22만원을 유지했다. 24일 종가는 14만6400원이었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5일 보고서에서 “골프존 4분기 연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1.5% 늘어난 1121억원, 전년 동기 대비 84.3% 늘어난 120억원으로 기대치를 크게 하회했다”면서 “이는 지난 3년간 높은 성과에 따른 일회성 인센티브가 집행된 데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2020년 3, 4분기 인건비는 각각 74억원과 90억원이었으나 2021년 3, 4분기 인건비는 각각 74억원과 188억원으로 성과 보상이 영업이익과의 차이를 가져왔다는 것이다. 라운딩 수는 신규 판매 증가 반영으로 매분기 신기록을 경신하고 있으며 해외 법인 매출은 3분기 155억원 대비 증가한 176억원을 기록했다고 짚었다.

지난 3년 동안 신규 판매가 크게 발생했음에도 올해 1분기 신규 출점은 전년 대비 뒤져치지 않으며 라운딩 수 또한 올해도 계절성을 무시하고 직전 분기 대비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3월 정상화가 빠르게 이루어질 경우 영업이익 측면에서 괄목할 실적이 예상된다”면서 “현재 상황이 유지되더라도 현 영업 상황은 1분기 3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대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2021년 주당 배당금은 3800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2020년부터 변경된 배당정책, 즉 매년 매출 성장률만큼 주당배당금(DPS)을 늘리는 방식에 따른 것으로 현 주가 기준 배당수익률은 2.6%에 해당한다. 배당 정책이 유지된다면 2022년은 4200원의 DPS(배당 수익률 2.9%)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