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평가 실적주 눈여겨봐야 할 이유는"

변동성이 큰 시장 상황에서 저평가 종목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실적 상향을 만나면 급격한 시세 변화를 기대할 수 있어서다.

16일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2010년부터 현재까지 스타일별 롱-숏 수익률은 △저평가+실적상향의 ‘Attractive’ 820.1% △고평가+실적상향의 ‘Glamour’ 89.5% △저평가+실적둔화의 ‘Value’ -33.8% △고평가+실적둔화의 ‘Unattractive’ -80.0% 등으로 나타났다.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 저평가와 실적 상향의 조합이 가장 압도적인 성과를 보인 것이다.

이경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저 평가주의 경우 한순간에 낮은 밸류에이션을 보이는 경우보다 업황 둔화 등의 악재로 마치 숙성되듯이 긴 시간에 걸쳐서 이루어진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지루하게 낮은 가치를 받는 저평가 종목군이 악재 소멸을 알리는 실적 상향의 시기에 도래했을 때 강력하게 급등하는 경향이 크다”고 분석했다.

최근 시중 금리 상승세로 저평가 스타일의 강세가 독보적이다. 이경수 연구원은 “금리 변수의 경우 100% 예측하기 어렵다”며 “당분간 오를 가능성이 크겠지만, 추세성을 누구도 담보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매크로와 무관한 추세적인 전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KRX300 종목 내에서 저평가 종목으로 DL(000210), HMM(011200), 한화(000880), LX인터내셔널(001120), 한국가스공사(036460), GS(078930), 기업은행(024110), 우리금융지주(316140), DGB금융지주(139130), 효성티앤씨(298020), 하나금융지주(086790), DB하이텍(000990), 한국금융지주(071050), JB금융지주(175330), 현대해상(001450), LX세미콘(108320), 동양생명(082640) 등을 꼽았다. 이 연구원은 “낮은 예상실적기준 주가수익률(PER)과 올해 순익 추정치 상향 스킴의 최상위 스코어를 보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KRX300이 아닌 종목 중에서 해당 스킴의 최상위 스코어를 받는 종목군은 한라홀딩스(060980), 송원산업(004430), 현대홈쇼핑(057050), 코오롱글로벌(003070), LF(093050), 이수화학(005950), 동부건설(005960), 인탑스(049070), 계룡건설(013580), 크리스에프앤씨(110790), 비에이치(090460), SBS(034120), 에스텍(069510), 이수페타시스(007660), 한솔홀딩스(004150), 현대코퍼레이션(011760) 등이었다.

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