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올해 두 자릿수 성장 가능-DB

DB금융투자는 17일 LG이노텍에 대해 올해 두 자릿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 38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LG이노텍(011070)이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 평균 69% 영업이익 성장을 해서 올해는 그 정도 성장은 어렵지만 두자리수 성장은 가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화소수가 증가하면서 스펙 업그레이드가 될 광학솔루션이 여전히 중추 역할을 하면서 반도체패키지 위주의 기판소재사업부 영업이익 증가가 클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전장부품사업부는 2021년 누적된 부실을 일부 떨어내었으며 매출이 17% 증가하면서 적자폭이 크게 줄 것”으로 기대했다. 분기별로 보면 올해 2분기부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플러스 성장세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4분기 폭풍 성장 이후 올 1분기는 숨 고르기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계절성이 워낙 큰 광학솔루션을 제외한 나머지 사업부의 매출은 작년 4분기 대비 빠지지 않고, 광학솔루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가 예상될 정도로 분주하다”하다고 전했다.

해외전략고객의 저가 신모델 출시가 임박하면서 올해 1분기에는 관련 제품 선행 생산도 들어간다. 이에 따라 1분기 영업이익은 3054억원(전년비 -11.9%)으로 예상했다. 전사 영업이익률이 역대 최고였던 전년 동기 대비로는 광학솔루션 공급 방식이 바뀌어 수익성이 내려가지만 역대 1분기 대비로는 높게 한 해를 시작할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실적 전망치는 이전 대비 소폭 상향 조정했다”면서 “최근 한 달 동안 19% 하락한 주가는 작년 말, 연초에 주가가 너무 급격히 움직인다는 우려감이 있었지만 이제 해소돼 올해 주가수익비율(PER)이 7.8배로 20년 저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