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보, 2차전지 매출 증가로 가파른 실적 성장 -하나

하나금융투자는 8일 천보(278280)에 대해 가파른 실적 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8만원을 유지했다.

천보의 작년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96%, 105% 증가한 882억원, 19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수준이다.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동사의 작년 4분기 호실적에 대해 “2차전지 소재 부문은 범용 P(LiPO2F2)·하이엔드 F(LiFSI) 전해질 수요가 증가하면서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34% 증가했다”며 “4분기는 전분기와 달리 원가 상승분이 판가에 본격적으로 반영되고 가동률 상승에 따른 고정비 부담 완화로 영업이익률도 20% 수준을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천보의 가파른 실적 성장은 지속될 전망이다. 하나금융투자는 동사의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83%, 86% 증가한 898억원, 176억원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2차전지 전방시장 확대가 성장요인”이라며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에도 중국 전기차 시장의 매출은 작년 12월에도 전년 동기 대비 128% 증가해 중국향 매출 비중이 50% 이상인 동사의 수혜가 확대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2차전지 부문 매출은 작년 760억원에 이어 올해 1848억원, 내년 2763억원, 2023년 5665억원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올해 영업이익은 710억원, 내년은 13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가파른 이익 증가율은 지속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