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 원재료 부담 극복…무난한 실적 개선 예상-키움

키움증권은 8일 롯데칠성(005300)이 원재료 단가 상승 부담을 판매 확대로 극복했다며 올해도 무난한 실적 개선을 예상했다. 목표주가는 20만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상승여력은 25%다.

롯데칠성의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89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롯데칠성이 제시한 올해 별도기준 실적 가이던스(밴드 중단기준 매출 2조4800억원, 영업이익 1990억원)도 시장 기대치를 충족했다.

박상준 연구원은 “명절 시점 차이에 따른 영업일 수 증가, 주력 제품 가격 인상, 제로 탄산과 맥주 OEM 등 신제품 효과에 힘입어 음료와 주류 매출이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15%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비용 절감 등으로 인해 음료와 주류 영업이익률이 지난해보다 각각 2.9%포인트, 1.2%포인트 개선됐다”며 “주류는 4분기에 리오프닝이 지연되면서, 시장 우려 대비 마케팅 비용 지출이 적었던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올해 롯데칠성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11%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용기류·당류·주정 등 주요 원재료 단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시장 수요가 회복하고 주력 제품 가격 인상과 비용 절감 등으로 인해 전사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며 “특히, 최근 주정 가격 인상을 감안한다면, 소주 가격 인상 가능성도 높아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 올해 원재료 단가 상승 부담에도 불구하고, 무난한 실적 개선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며 “비영업자산 가치(서초동 부지)를 감안한다면, 상대적인 밸류에이션 부담도 여전히 크지 않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