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정보통신, 4Q 실적 부진해도…1Q 기대가 더 크다-신한

신한금융투자는 4일 롯데정보통신(286940)이 4분기 부진한 실적을 냈지만 올해 1분기부터 반등이 이뤄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만5000원은 유지했다.

오강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4% 증가한 2406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74% 감소한 26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였던 영업이익 141억원을 밑돌았다”면서 “실적 부진의 이유는 성과급 지급과 미국 소비자가전쇼(CES) 참석에 따른 비용 증가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사업 부문별 매출액을 살펴보면 시스템통합(SI)이 전년 동기보다 16% 늘어난 2021억원, 시스템유지보수(SM)이 같은 기간 1% 늘어난 385억원을 기록하며 매출 부문 외형 성장에는 성공했다”면서 “상여금의 경우 일회성 요인으로 판단되며 2022년 1분기는 비용 감소로 이익률 회복이 기대되는 시기”라고 강조했다.

또 그룹사 프로젝트 매출 인식이 확대되며 데이터센터 가동률 증가도 나타날 것이란 전망이다. 오 연구원은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0% 증가한 2387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6% 늘어난 118억원을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메타버스 사업 확대도 긍정적”이라면서 “이미 롯데정보통신은 2022년 CES에 참석하며 전세계 언론 및 기업들에 메타버스 플랫폼을 선보였는데 높은 영상 퀄리티 및 다양한 콘텐츠로 성공적인 시작을 알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롯데메타버스 세계관을 통해 시네마, 면세, 홈쇼핑 등 유통 및 서비스 사업 적용군이 확대될 전망”이라며 “콘텐츠 제작, 플랫폼 구축, 생태계 조성으로 나아가며 해외시장 진입도 준비 중”이라고 내다봤다.

또 충전 인프라 업체인 중앙제어의 매출 가세도 본격화 될 전망이다. 오 연구원은 “전기차 인프라의 정부 정책 확대와 급속·완속 충전기 등 제품 포트폴리오 확보로 수혜가 기대되는 대목”이라면서 “신규 사업의 매출 확대는 정체돼 있는 수익성 회복에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아울러 그는 “데이터센터 및 신규 사업 매출 가세 본격화로 2022년 영업이익률은 작년보다 1.3%포인트 오른 5.6%에 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