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 올해 사상 최대 실적 재차 경신…절대적 저평가-하나

하나금융투자는 7일 S-OIL(010950)에 대해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절대적인 저평가 상태라고 봤다. 올해 석유제품 공급 부족과 이에 따른 인플레·금리 인상 압력의 헷지 차원에서 꼭 가져가야 할 업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4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에스오일 주가는 6일 기준 9만2400원이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4분기 영업이익은 5983억원, 2022년 1분기 영업이익은 추가 증익을 예상한다”며 “유가·정제마진 강세로 2021년에 이어 2022년에도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추정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2022년 주가수익비율(PER) 5.6배, 주가순자산비율(PBR) 1.2배로 절대 저평가”라며 “에스오일은 사우디로부터 전량 원유를 조달하기에 멕시코의 원유수출 축소에 따른 피해가 전혀 없으며 오히려 원유시장 수급 타이트에 따른 유가 상승의 수혜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올해 상반기부터 정제마진 강세를 윤 연구원은 전망했다. 그는 “2022년 상반기 석유제품 공급부족과 정제마진 강세를 전망한다”며 “글로벌 재고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실제 미국·유럽·아시아의 석유제품 재고는 6년 래 가장 낮은 수준까지 하락했다. 반면 추가 공급여력은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윤 연구원은 “미국의 정제설비 규모는 2020년 말 대비 5%나 줄어든 상태다. 가동률은 이미 90%에 육박한다. 향후에도 증설 부재로 수출 여력은 계속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석탄·천연가스 대체발전 수요와 경기 정상화 수요도 기대된다는 평가다. 윤 연구원은 “러시아의 가스 수출중단에 따른 유럽 천연가스 강세, 인니의 석탄 수출중단에 따른 석탄 강세는 대체 발전 목적의 석유제품 수요를 자극할 수밖에 없다”며 “석탄·천연가스 시장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라고 말했다.

이어 “백신 보급과 코로나 확산세 진정 시 자동차 주행거리와 항공이 운항횟수, 동남아 산업생산 설비의 정상화가 가능하기에 2022년 수요는 2021년 보다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