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스, 3Q 영업익 기대치 부합…신사업 기대감에 주가 흐름 견조 전망-신한

신한투자증권은 6일 SK가스에 대해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고 평가했다. 내년 영업이익 감익에도 불구하고 신사업 기대감으로 주가 흐름은 견조할 것으로 판단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7만원을 유지했다. SK가스(018670)의 3일 종가는 15만300원이다.

박광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SK가스가 수송용 액화석유가스(LPG) 판매 증가와 울산 GPS에서 액화천연가스(LNG)-LPG 간 듀얼 발전소를 활용한 추가 수익 등이 반영되면 실제 이익은 현재의 추정치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SK가스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 1조7200억원, 영업이익 57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6.6%, 영업이익은 12.5%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586억원)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그는 “LPG 국제가격 하락에 따른 판가 하락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대리점 기업간거래(B2B) 판매 확대, 해외에서 2분기부터 시작된 신규 계약 물량 반영 등으로 판매량이 206만8000톤(t)을 기록한 데 따른 결과”라고 분석했다.

세전이익은 1379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LPG 국제가격 변동 리스크를 헤지하기 위해 투자한 파생상품에서 3분기 유가대비 LPG 상대가격의 상승으로 인해 평가이익 1161억원이 발생했다.

지분법이익은 SK어드밴스드가 프로판탈수소화(PDH) 가동률 저하 및 제품 수요 둔화 영향으로 적자가 2분기보다 확대되며 -203억원을 기록했다.

내년 실적은 매출액 8조3700억원, 영업이익 3320억원으로 추정했다. 지난해보다 매출액은 14.6% 늘어나지만, 영업이익은 17.8% 감소한 수준이다.

그는 “올해 1분기 호실적 달성에 따른 기저효과가 반영되며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이라며 “감익이 나타나는 점은 아쉬우나 2024년은 LNG 관련 신규 사업들(울산 GPS, KET)이 시작되는 원년으로 신사업들에 대한 기대감으로 실적과 무관하게 주가는 견조한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울산 GPS의 경우 연간 매출액 1조원, 세전이익 2300억원 달성이 예상된다”며 “GPS의 실적이 온기로 반영되기 시작하면, 전사 매출과 이익 증가 뿐만 아니라, LPG 파생상품 영향으로 불가피하게 반복됐던 세전이익의 높은 변동성을 다소 줄일 수 있는 효과까지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회사 측의 주가 부양에 대한 의지를 감안해볼 때 추가적인 주주가치 제고 방안 발표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