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폴란드 K2전차 수주로 2025년까지 고성장 확보 -NH

NH투자증권은 5일 현대로템(064350)에 대해 호실적에도 주가는 7월 이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폴란드와 루마니아 등 해외 수주로 장기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4만8000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3만900원이다.

이재광 NH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현대로템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5.6% 늘고, 영업이익은 113.9% 증가하면서 호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현대로템은 지난 6월 21일 장중 최고점 4만250원을 찍은 후 이날까지 주가가 하락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에 대해 이 연구원은 “올해 2분기까지 폴란드 K2 전차 출고 대수는 전체 1000대 중 21대”라며 “이를 감안하면 K2 전차로 인한 실적 성장은 이제 막 시작되는 초입이라고 판단된다”며 현대로템에 투자 매력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특히 현대로템은 폴란드와의 K2 전차 1차 계약만으로도 2025년까지 고성장을 확보했다는 것이 이 연구원의 설명이다. 앞서 폴란드는 2022년 7월 K2 전차 1000대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8월 180대, 34억달러 규모의 1차 계약을 체결했다. 1차 계약의 출고 일정은 2022년 10대, 2023년 18대, 2024년 56대, 2025년 96대로 알려졌다.

이 연구원은 “이를 감안했을 때 2025년까지 동사 실적은 고성장이 확보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폴란드 잔여 820대와 국내 양산, 추가 수출 등 장기적으로도 성장이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폴란드 잔여물량(820대)은 향후 다년간 계약을 통해 2026년부터 출고될 예정”이라며 “국내 3차 양산(54대)은 올해 종료 예상되나 4차 양산(150여대)은 폴란드 1차 계약이 끝나는 2026년부터 생산 예상되고 또한, 군 현대화 사업을 추진 중인 루마니아도 K2 전차를 도입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