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 해외 수출 호조…하반기 실적개선 전망-DS

DS투자증권은 16일 빙그레(005180)에 대해 해외서 고성장을 이뤄내며 수익성이 개선됐고, 해태를 비롯한 연결 자회사 실적개선이 이어졌다며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6만6000원에서 7만8000원으로 상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5만3300원이다.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빙그레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3887억원으로 전년보다 7% 늘고, 영업이익은 462억원으로 전년보다 119% 증가하며 역대 최대 분기 수익을 경신했다. 2분기는 성수기 진입 초기임에도 마진이 높은 수출 비중 확대와 자회사 실적개선이 기여했다는 것이 장 연구원의 설명이다.

특히 장 연구원은 “바나나 맛 우유의 중국, 미국 수출이 확대되며 냉장품목 수출이 163억으로 전년비 44% 성장했고, 냉동은 244억으로 18% 증가했다”며 “이에 따라 별도 영업이익은 348억원으로 전년보다 109%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마진이 높은 수출 비중 확대와 비용 절감 노력으로 수익성 개선이 나타났다. 해태아이스크림과 상해법인의 매출은 각각 전년비 각각 10%, 90% 성장했으며 미국법인과 함께 전법인 모두 전년비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졌다는 것이 장 연구원의 판단이다.

장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빙과 성수기인 3분기 실적 개선과 비용 절감 노력, 수출 비중 확대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법인 매출은 2020년 340억원을 기록한 후 경기 침체와 지역 봉쇄, 해상운임 증가 영향으로 매출이 2021년 6%, 2022년 25% 감소했었지만,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220억원으로 전년보다 70% 넘게 성장 중이기 때문이다. 수요 회복과 영업력 강화로 고성장 중이다.

그는 “미국 법인은 전년도 기저부담으로 상반기 매출액이 371억원으로 전년보다 16% 감소했으나 비용 절감으로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졌으며 빙과 수출이 부진한 하반기 냉장 품목 수출을 확대하며 실적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