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노공업, 대체하기 어려운 기술력…목표가 18만원-삼성

삼성증권은 20일 리노공업(058470)에 대해 대체하기 어려운 기술력을 가졌다고 평가하며 ‘매수’ 투자의견과 함께 목표가 18만원으로 커버리지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전일 종가는 13만 6700원이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황은 작년부터 시작된 긴 불황에서부터 벗어나고 있다고 판단되지만 리노공업에 대한 시장의 평가는 여전히 보수적”이라며 “지난 3년간 5G 스마트폰 침투율 확대 효과로 고성장을 거듭한 만큼 기저 부담이 높고, 모바일 이후의 수요 성장동력에 대한 의문 속 단기 성장세가 둔화될 수 있다는 점이 시장의 가장 큰 우려사항”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틀린 말은 아니지만, 반도체가 불황을 탈출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기업 중 하나가 리노공업”이라며 “불황 속에서도 여전히 30% 중반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고 있고, 이는 리노공업이 가진 기술적 가치가 그만큼 크고, 대체하기 어렵다는 증표”라고 강조했다.

그는 “비록 주력 어플리케이션인 모바일의 성장은 둔화되고 있지만, IoT라는 신규 어플리케이션으로 반도체의 저변은 확대되고 있고, 금번 WWDC에서 애플이 강조한 공간 컴퓨팅은 저변 확대의 좋은 예시”라며 “당장의 시장규모는 크지 않으나, 차량용 반도체, AR/VR 디바이스, AI 등은 미래 수요를 자극하기 충분하다 판단되고, 해당 영역에서 리노공업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현재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 기준 21배 내외에서 거래되고 있고, 분명 낮은 멀티플은 아니다”라면서도 “하지만 제조업에서 30% 중반 이상이라는 꿈의 이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만큼 여기서 더 싸지긴 어렵고, 우리는 반도체 업황의 바닥 탈출을 맞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차량용 반도체, AR/VR, NPU 등의 시장 확대가 본격화됨과 더ㅗㅇ시에 모바일 시장의 부진도 극심한 부진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그렇다면 지금의 주가 수준에선 매수 접근이 보다 유효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