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P엔터, 아티스트 파이프라인 확장에 실적 추정치 상향…목표가↑-KB

KB증권은 JYP Ent.(035900)에 대해 “2분기 내 방영예정인 A2K프로젝트는 K-팝의 흥행이 특정 아티스트에게 달린 것이 아니라 시스템화된 기업의 역량임을 입증해 줄 것”이라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3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30일 보고서에서 “트와이스와 스트레이 키즈가 캐시카우 역할을 하면서 ITZY, NiziU와 NMIXX의 성장에 더해 A2K 데뷔로 아티스트 파이프라인이 확장되면서 2023년, 2024년 영업이익 추정치가 상향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KB증권은 JYP Ent.의 영업이익이 향후 3년간 14.1%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스트레이 키즈와 트와이스의 팬덤이 글로벌로 확산되면서 캐시카우 역할을 해주고 있고 △K-엔터테인먼트 시스템 역량을 입증해 줄 A2K 프로젝트가 연내 데뷔 예정이며 △아티스트 파이프라인이 늘어나고 IP 가치가 상승하면서 라이선스 매출액이 안정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JYP Ent.의 캐시 카우를 담당하고 있는 스트레이 키즈는 내달 2일 정규 3집 앨범 ‘5-STAR’로 컴백이 예정되어 있다. 이 연구원은 “직전 앨범인 미니 7집 ‘MAXIDENT’가 341만장의 판매고를 달성했고, 피어 그룹인 세븐틴이 최근 455만장의 초동판매량을 기록하면서 ‘5-STAR’ 판매량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며 “데뷔 9년차인 트와이스는 4월 15일부터 ‘Ready to Be’ 월드 투어를 시작했는데, 직전 월드투어 대비 모객 규모가 2.8배, 투어 횟수가 21회(14회 → 35회) 증가하여 글로벌 팬덤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음을 입증했다”고 진단했다.

JYP Ent.는 리퍼블릭 레코드와 함께 2분기 글로벌 걸그룹 오디션 프로그램인 A2K 프로젝트를 유튜브 공식 채널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이 연구원은 “K-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의 흥행이 비단 K-pop 아티스트에게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미국 등 주류 음악시장에서도 적용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시켜 줄 것”으로 기대했다.

이어 “K-pop이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연습생 풀이 다양해지고 있는 것도 실적 안정성에 기여하고 있다”며 “연습생 풀이 늘어나면 데뷔 가능한 아티스트가 늘어나는 것이고, 하나의 아티스트에 대한 의존도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 말했다.

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