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기계, 中시장 부진하나 북미·유럽·신흥 호조…목표가↑-신한

신한투자증권은 현대건설기계(267270)에 대해 “중국시장은 여전히 부진하지만 북미시장이 급증했고 유럽시장의 회복, 신흥시장의 호조가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6만8000원으로 ‘상향’했다.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보고서에서 “글로벌 소싱, 판매망 정비, 라인업 확대 등 성장 포인트가 많으며 개선 영역들이 확인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동안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 정책을 유지했고 현재는 정상화 기조로 타사 대비 가격 인상폭이 높다”고 했다.

신한투자증권은 현대건설기계의 1분기 실적으로 매출액은 전년대비 8% 증가한 1조40억 원, 영업익은 31.4% 늘어난 614억 원, 영업이익률은 1.1%포인트 증가한 6.1%로 예상했다. 컨센서스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14%, 15% 상회하는 서프라이즈이다. 지역별로 북미에서 1495억원(+9%), 유럽에서 1106억원(+17%), 직수출 3516억원(+8%)으로 시장의 고른 성장이 예상됐다.

영업이익에서는 지난해 제품 판가는 평균 6.6% 상승했고 15.5톤 모델은 9.4% 올렸다. 부품 중 버켓 가격은 2021년 19.6% 급등했지만 2022년 3.9%로 상승폭이 줄었다. 판가인상과 원가 안정, 물류비 감소가 반영되고 공동 구매의 그룹사 시너지도 반영된다.

현대건설기계는 올해 경영계획으로 매출액은 전년대비 10% 증가한 3조9000억 원, 영업이익은 18% 증가한 2012억 원, 영업이익률은 0.3%포인트 늘어난 5.2%로 발표했다. 이 연구원은 “가이던스는 시장 성장은 정체되지만 현대건설기계의 점유율 확대를 예상했으며 현재 분위기는 시장 전체의 호조가 지속되고 있다”며 “러-우 전쟁의 영향으로 에너지 안보가 대두되고 선진국의 자원부국에 대한 투자가 확대되고 자원부국의 인프라투자로 연결되고 있다”라 진단했다.

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