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광산업, 염산가격 상승에 1Q 실적개선 전망…목표가↑-KB

KB증권은 15일 백광산업(001340)에 대해 염산 가격 강세와 특수가스 사업의 성장이 예상돼 올 1분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3650원으로 10.6%(350원) 상향 조정했다.

백영찬 KB증권 연구원은 “백광산업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428억원, 7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6%, 2.8% 증가할 것”이라며 “내수 가성소다 가격은 전분기대비 변화가 없지만, 전년동기대비 상승한 염산가격으로 인해 이익증가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국제 가성소다 가격(동북아 수출 기준)은 1월 톤당 280달러까지 하락했으나, 이후 2개월 연속 상승하며 지난 일 기준 386달러까지 상승했다.

국제 가성소다 가격 상승 배경은 인도의 일본산 가성소다 수입규제 완화 가능성, 중국의 알루미나 생산 관련 수요 증가로 추정된다.

백 연구원은 “올해 중국의 전해조설비(가성소다 생산설비) 신규 증설이 여전히 제한적으로 판단된다”며 “하반기 중국 경기회복과 인도 수입규제가 더욱 완화되면서 국제 가성소다 가격의 추가 상승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올해 백광산업의 투자포인트는 염산가격의 강세와 특수가스 사업의 성장 가능성이 꼽힌다.

최근 내수 염산가격이 전분기대비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유니드의 인천공장 이전에 따른 염산공급 감소와 견조한 수요증가 때문이다.

또 2017년부터 투자한 특수가스인 이산화질수 상업생산이 올 상반기에 가능할 전망이다. 이산화질소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디스플레이 생산시 사용되는 특수가스 제품이다.

백 연구원은 “총 투자비는 105억원이며, 100% 상업생산 및 판매시 매출액 132억원으로 판단된다”면서 “디스플레이용 특수가스의 고수익성을 고려하면 하반기부터 의미 있는 이익증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