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견조한 대출성장·자회사 이익 개선…목표가↑-현대차

현대차증권은 12일 KB금융(105560)지주에 대해 상여금의 연중 분산, 연말 희망퇴직 규모 축소로 올 4분기에는 계절적 비용 증가 현상이 완화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내년에는 타 금융지주 대비 마진 하락 폭이 크지 않고 비은행 자회사의 이익 개선으로 연결이익도 증가하겠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6만1600원에서 6만4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진상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4분기 순이자마진(NIM)은 약세를 이어가리라 보이지만 견조한 대출성장으로 만회하겠다”며 “순이익은 6011억원으로 컨센서스 5885억원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업계 전반적인 마진 하락 흐름 속에 4분기 NIM은 전 분기대비 5bps (업계 평균 7bps) 하락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이를 분기 중 견조한 자산 성장으로 만회하면서 순이자이익은 전 분기대비 강보합으로 예상한다”고 예상했다.

이어 그는 “기준 금리 인하 영향으로 내년에도 마진 축소를 예상하나 그 폭은 업계 평균 지난해대비 -9bps보다 적은 -6bps 예상한다”며 “내년에 4%대의 대출 증가를 이룰 것으로 보여 순이자이익은 소폭 증가하겠다”고 언급했다.

현대차증권은 대표적 비용지수인 대손비용률(CCR)과 경비율(CIR)도 내년에 안정세를 나타내겠다고 전망했다. CCR은 24bps, 판관비는 IT 상각비용을 전년 수준으로 유지해 2%대의 증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내년에는 은행 이익의 정체 속에 증권, 카드, 손해보험 등 비은행 자회사가 이익 증가를 견인할 것”이라며 “증권은 자본 우위에 근거한 IB(투자은행)영업 확대, 신용카드는 안정된 대손비용·금리하락 수혜 및 시장점유율(M/S) 점증이, 손보는 보험료 인상 효과 가시화가 주효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업계 최고의 자본비율에 힘입어 배당성향의 꾸준한 제고와 추가적인 자사주 소각을 할 수 있다”며 “올해 배당성향은 지난해보다 소폭 상승한 26.9%, 배당수익률은 4.6%로 추정한다”고 덧붙였다.

이데일리